2028 통합수능 수학, 09년생 우리 아이에게 뭐가 달라질까요?

“우리 애는 원래 문과형인데, 2028 수능부터는 이과 애들이랑 수학을 같이 본다면서요?”
“미적분Ⅱ, 기하가 빠져서 수학이 쉬워진다는데… 진짜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함정인가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고,
그 안에서도 수학 과목의 변화는 상위권 경쟁 구도를 흔들 만큼 큰 이슈입니다. 교육부+1

특히 09년생(현재 고1)과 그 아래 학년은
이 “새 판” 위에서 입시를 치르게 되는 첫 세대입니다.

뉴스 요약이 아니라,
“우리 집 아이에게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1. 2028 통합수능 수학, 진짜로 뭐가 바뀌나? (핵심 3줄 요약)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수학은 이렇게 바뀝니다. 교육부+1

  1. 문·이과 구분 폐지, 선택과목도 폐지
  • 지금 수능: 공통(수학Ⅰ·Ⅱ) + 선택 1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택1)
  • 2028 수능: 선택과목 없이, 모든 학생이 같은 수학 과목을 봅니다. 행교닷컴+1
  1. 출제 범위: 대수 + 미적분Ⅰ + 확률과 통계
  • 2022 개정 교육과정 기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수능 범위가 됩니다. 뉴시스+1
  • 지금 이과생이 치르는 심화 범위인 미적분Ⅱ, 기하는
    2028 수능 범위에서 완전히 빠집니다. 뉴시스+1
  1. 하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미적분Ⅱ·기하를 배움
  • 수능에서는 빠지지만,
    고교 교육과정에서는 여전히 심화 과목으로 열리고,
    주요 자연계·공학·의치약 계열 대학들은
    “전공 연계 권장 이수 과목”으로 미적분Ⅱ·기하를 찍어 두고 있습니다. 교육을 비추다+1

정리하면,

  • 수능 시험지는 “문과 수준의 통합 수학”에 가까워지고,
  • 학생부와 대학 입시 전체에서는
    “심화 수학(미적2·기하)을 어디까지 이수했는지”가
    여전히 중요한 변별 요소가 되는 구조입니다.

수능 범위만 보고
“다행이다, 어려운 건 다 빠졌네”라고 안심하면 위험한 이유입니다.


2. 문·이과 통합 경쟁, 왜 상위권은 결국 수학으로 갈릴까?

2028 통합수능의 큰 변화는
“문과와 이과가 같은 시험지로 경쟁한다”는 점입니다. 뉴시스+1

이게 상위권 입시 구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상위권: 수학이 공통 ‘필터’가 된다

지금까지는

  • 문과: 국어·사탐 중심
  • 이과: 수학·과탐 중심

으로 서로 다른 트랙에서 경쟁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수능에서는

  • 모든 학생이 같은 수학 시험을 보고
  • 같은 표준점수/백분위 테이블 안에서 섞여 석차가 매겨집니다.

결국

  • 국·영 점수는 상위권에서 비슷비슷해지는 반면
  • 수학이 상위권을 가르는 가장 강력한 과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1

특히 이과 성향 학생은
기본적으로 수학·과학 훈련량이 많기 때문에
통합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2) 문과형 학생에게 생기는 현실적인 압박

문과 성향 학생에게는 이런 변화로 다가옵니다.

  • “문과라 수학은 3~4등급만 나와도 된다”
    라는 옛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 수학 5·6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지원 학과와 관계없이 전체 백분위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 상위권 인문·사회·어문 계열을 노린다면
    수학 2등급(최소 3초반) 정도를 목표로 하는 전략이 필요해집니다.

반대로,

  • 수학에 강점이 있는 이과형 학생에게는
    예전보다 좋은 기회가 됩니다.
  • “국·영은 평균, 수학은 매우 강한 학생”이라면
    통합수능 체제에서 상위권 경쟁력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3. “시험 범위가 줄었다 = 쉬워진다?”라는 착시

많은 학부모님들이 이렇게 생각하시곤 합니다.

“미적2, 기하가 빠지면
예전 이과 수학보다 훨씬 쉬운 거 아닌가요?”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상위권 경쟁이라는 관점에서는 함정이 있습니다.

1) 선행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좋은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 과거처럼 고2·고3 심화 수학까지
    중학교 때부터 선행해야 한다는 압박은 줄어들었습니다.
  • 수능 범위 자체만 놓고 보면
    지금 문과 수학(수학Ⅰ·Ⅱ·확통)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뉴시스+1

그래서

  • ‘선행 진도 싸움’에서 뒤처진 학생들에게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것도 사실입니다.

2) 하지만 상대평가는 그대로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이 쉬워지는 건 아닙니다.

  • 범위가 줄어든 만큼
    출제자는 같은 범위 안에서
    더 변형된·복합적인 문제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Korea.kr+1
  • “킬러 문항” 형식은 줄어들 수 있어도,
    한 문제 안에 여러 개념이 섞여 있는 복합 문항,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은 계속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은 끝까지 상대평가입니다.

  • 범위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누가 더 깊이 이해했는가, 누가 덜 실수하는가”가
    등급을 가르는 핵심이 됩니다.

결국

  • “얼마나 빨리 많이 앞 내용을 선행했느냐”보다
  • “수능 범위 안의 개념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느냐”가
    진짜 승부처가 됩니다.

4. 수학 공부의 패러다임 전환: 빠른 선행보다 ‘깊은 개념’

2028 수능 세대에게는
수학 공부의 기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

  • 중3 때 고1 과정 선행
  • 고1 때 고2 심화 선행
  • “진도가 곧 실력”이라는 분위기

이제는 이렇게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1. 개념 한 줄이라도 “왜?”까지 이해하기
  • 공식과 풀이 과정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스스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합니다.
  1. 기본 문제 100개보다, 개념이 살아 있는 문제 30개
  • 비슷한 유형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기보다
  • 한 문제를 풀더라도
    “이 문제에서 쓰인 개념이 다른 단원에서는 어떻게 나올지”까지 생각해 보기
  1. 오답 정리는 “오답 노트”가 아니라 “개념 노트”
  • 어디서 틀렸는지 표시만 하는 오답 노트가 아니라
    그 문제에서 헷갈린 개념을 정리하는 개념 노트가 필요합니다.
  1. 선행은 “구멍 메우는 정도”까지만
  • 이미 배운 단원에서
    구멍이 뚫린 채로 다음 단원 선행을 가는 것은
    2028 수능 구조에서 특히 위험합니다.
  • 선행 속도보다,
    지금 배우는 단원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5. 우리 아이 수준별 수학 전략 (상위·중위·약한 학생)

이제 현실적인 이야기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수학 전략은 “아이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1) 수학 상위권 (내신·모의고사 1~2등급) 학생

대상:

  • 수학 문제 푸는 걸 싫어하지 않고,
  • 학교 시험에서도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

전략 포인트

  1. 2028 수능 범위(대수·미1·확통)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완전히 탄탄히 다져두기
  2. 미적분Ⅱ·기하는
    “수능에 안 나오니까 안 해도 됨”이 아니라
    “학생부와 전공 준비용 심화”로 바라보기
    • 공대·자연계·의치약 계열을 생각한다면
      학교에서 개설된 심화 수학 과목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교육을 비추다+1
  3. 수능형 사고력 훈련
    • 여러 개념이 섞인 복합 문제, 신유형 문제에
      꾸준히 노출될 필요가 있습니다.
    • 고1·2 때부터 교육청 모의고사, 사설 모의고사 해설지를
      “어떻게 생각을 전개했는지” 관점에서 읽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에게 한 마디

  • 이 수준의 아이는 “더 빨리, 더 많이”가 아니라
    “더 깊이, 더 정확히”가 중요합니다.
  • 학원 선택도
    진도만 빠른 곳보다
    개념과 사고력을 함께 다루는 곳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2) 수학 중위권 (3~4등급, 노력형 학생)

대상:

  • 열심히 하긴 하는데 1~2등급은 잘 안 나오고
  • 단원별로 편차가 심한 경우가 많은 학생

전략 포인트

  1. 수능 범위 안에서 “구멍 없애기”가 최우선
    • 중학교 개념(분수, 식, 함수 기본 개념)에
      구멍이 나 있으면 고등 수학이 절대 안정되지 않습니다.
    • 학년·진도 체면 내려놓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중학교 개념부터 복습해야 합니다.
  2. 3점 문제 100% + 4점 기본형 절반 확보
    • 상위권이 4점 고난도까지 다 가져간다면,
      중위권은 3점에서 실수를 줄이고
      4점 중 기본형에서 최대한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3. 과학·영어와의 균형
    • 수학만 붙잡고 있다가
      영어·탐구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학 1등급”보다는
      “수학·영어·탐구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것”이
      대학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한 마디

  • 이 단계에서 필요한 건
    “너 수학 못해”라는 낙인이 아니라
    “지금 구멍이 어디 있고, 그걸 같이 메워 보자”라는 동행입니다.
  • 모의고사·중간·기말 시험지를
    최소한 단원별로 분류해 보면서
    어떤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지 체크해 주세요.

3) 수학 약한 학생 (5등급 이하, ‘수포자 직전’)

대상:

  • 수학 시험지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아이
  • “나는 문과니까 수학 포기해도 된다”고 이미 마음을 정한 아이

전략 포인트

  1. 포기는 절대 금지, 목표만 현실적으로
    • 2028 통합수능 체제에서는
      “수포자 전략”이 사실상 통하지 않습니다. 뉴시스+1
    • 다만
      상위권 대학이 아니라면
      수학에서 2등급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 학교·전공에 따라
      수학 3~4등급 정도로도 갈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있습니다.
  2.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 수학”으로 관점 바꾸기
    • 모든 문제를 다 풀 생각을 하기보다
      꼭 맞혀야 할 유형부터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계산 실수, 공식 기억 부족 같은
      기초적인 손실부터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3. 도망가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
    • 수학은 혼자 끙끙댈수록 더 멀어지는 과목입니다.
    • 모르는 문제를 선생님·친구·학원 강사에게
      “딱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부모가 응원해 주셔야 합니다.

부모에게 한 마디

  • “너는 원래 수학 머리가 없다”라는 말은
    이 세대에서는 아이에게 날리는 독설입니다.
  • 목표 대학·전공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더라도,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는 선택지는
    아이 인생의 선택 폭을 크게 줄입니다.

6. 부모·학생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집에서 아이와 함께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학생 체크리스트

  • 최근 1년 수학 내신·모의고사 등급을 떠올릴 수 있다.
  • 어떤 단원(함수, 확률, 도형 등)이 특히 약한지 말할 수 있다.
  • 한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힌트를 어디서 찾을지(교과서·풀이·선생님·친구) 떠올릴 수 있다.
  • 오답을 “틀린 번호만 확인”하고 넘어가지 않고,
    왜 틀렸는지까지 한 줄이라도 적어본 적이 있다.
  • 수학 공부 시간을 매일(또는 주 5일) 일정량 확보하고 있다.
  • “미적분Ⅱ·기하를 완전히 버리겠다”가 아니라,
    내 진로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는 배워야 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다.

학부모 체크리스트

  • 우리 아이의 최근 수학 성적(내신·모의고사)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다.
  • 아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2·3학년 때 어떤 수학 과목이 열리는지 한 번이라도 확인해 봤다.
  • “미적분Ⅱ·기하 같은 심화 수학을
    우리 아이 진로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이수하는 게 좋을지”
    담임·수학 선생님과 상담할 계획이 있다.
  •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할 때
    “왜 이것도 못 하니”보다
    “어디서 막혔는지 한 번만 같이 볼까?”라고 말하려고 한다.
  • 학원·인강 선택 기준이
    “진도 빠른 곳”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곳인지”에 맞춰져 있다.

체크가 많이 안 되어 있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한 칸씩 채워 가는 것 자체가
2028 통합수능 시대를 준비하는 큰 걸음입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짧게 정리

Q1. 미적분Ⅱ·기하가 수능에서 빠졌으면, 아예 안 배워도 되나요?

  • 수능 시험지에는 나오지 않지만,
    자연계·공학·의치약 등 일부 전공에서는
    여전히 권장 이수 과목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비추다+1
  • “나는 절대 이과 계열은 안 갈 거다”라고 단정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제공하는 심화 수학을
    어느 정도는 따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문과형 학생도 이제 의대·공대 지원이 쉬워지는 건가요?

  • 이론적으로는
    문·이과 공통 수학을 보기 때문에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뉴시스
  • 하지만 실제 입시에서는
    고등학교에서 어떤 과학·수학 심화 과목을 이수했는지,
    학생부에 어떤 탐구·프로젝트가 있는지까지 함께 보게 됩니다.
  • 단순히 “문과 수학으로도 의대 가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3. 중학교 때 수학 선행을 어디까지 해야 유리할까요?

  • 2028 수능 구조에서는
    고등 선행을 깊게 많이 하는 것보다
    중학교 수학(연산, 함수, 기초 방정식)을
    빈틈 없이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선행을 한다면
    “개념을 대충 듣고 진도만 나가는 선행”이 아니라
    “고등 개념을 천천히 이해하고, 중학교 개념과 연결하는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정리하며 – 09년생 이후 세대에게 수학은 무엇이 될까?

2028 통합수능 수학은

  •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 선택과목을 없애고,
  • 모든 학생에게 같은 수학 시험을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행교닷컴+1

이 말은 곧,

  • 수학을 피해서 가는 길은 점점 좁아지고,
  • 수학을 “넘어야 할 벽”이 아니라
    “천천히라도 익숙해져야 하는 언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 “불안해서 학원을 하나 더 넣는 것”이 아니라
  • “우리 아이의 현재 수학 상태와 진로 방향을
    함께 점검해 주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 최근 수학 시험지와 모의고사를 펼쳐 놓고
  •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과
    “지금부터 고쳐야 할 부분”을
    한 번만 차분히 이야기해 보세요.

그 대화 하나가
2028 통합수능 시대,
우리 아이 수학 전략의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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