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가이드] 초6 겨울방학 로드맵중1 첫 평가(수행·서술형)까지 무너지지 않는 준비 (초6 겨울방학 중1 준비)

“초6 겨울방학에 뭘 해줘야, 중1 올라가서 첫 시험 때 안 무너질까요?
선행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쉬게 해야 하나요?”

초등 6학년 겨울은
“이제 중학생 된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정작 학교에서 중학교식 공부를 연습해 볼 기회는 거의 없는 애매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무 준비 없이 중1 1학기 중간고사를 맞으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평소처럼 공부했는데 갑자기 70점, 60점…
서술형은 뭘 쓰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에서는

  1. 초6→중1 사이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무너지는 지점이 어디인지,
  2. 겨울방학 4주를 기준으로 한 “중1 첫 평가까지 버티는 로드맵”,
  3. 수행평가·서술형에 대비하는 말하기·쓰기 루틴,
  4. 부모와 아이가 각각 체크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를 정리합니다.
“선행 몇 단원 했는지”보다
“중학교 방식의 공부를 버틸 기본기와 루틴이 만들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1. 초6→중1에서 아이들이 흔히 무너지는 지점 3가지

중학교 1학년 첫 시험 전까지,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장면은 이 세 가지였습니다.

  1. 수행평가 문화에 적응 못 함
    • “발표 준비는 전날 밤에 대충 PPT만 만들고 갔어요.”
    • “과학 보고서는 써본 적이 거의 없는데, 갑자기 A4 두 장 써오라고 해서…”
      단순 시험이 아니라
      발표, 토론, 보고서, 실험 정리 같은 수행평가 비중이 확 늘어납니다.
  2. 서술형에서 백지 제출
    • “보기 있는 건 어떻게 찍는데, 서술형은 진짜 아무 말도 못 쓰겠대요.”
      초등은 객관식·단답형 비중이 크지만
      중학교부터는 “한 줄이라도 내 말로 쓰는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3. 생활 리듬 붕괴
    • 등교 시간은 빨라지고, 교과 수는 늘고, 야자·학원까지 붙으면서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결국 과제·복습이 밀리면서 내신까지 한꺼번에 흔들립니다.

그래서 초6 겨울방학의 현실적인 목표는

  • 수학·영어 선행 몇 단원 끝내기
    보다는
  • 중학교식 “수업–복습–과제–수행평가” 흐름을 미리 맛보고
  • 중1 1학기 첫 수행·서술형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 기본기를 만드는 것

에 두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1. 이번 겨울방학, 목표부터 이렇게 잡아 주세요

점수 목표 대신 “역량 목표” 3가지를 추천합니다.

  1. 학습 루틴
    • 방학 동안
      평일 기준 하루 2~3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을 꾸준히 유지해 보는 것
    • 중1 올라가서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루틴이어야 합니다.
  2. 과목별 최소 기본기
    • 국어: 한 지문을 읽고 “무슨 내용인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
    • 수학: 초등 계산·분수·소수·비·비율 구멍 없게 만들기
    • 영어: 필수 단어·문장 읽기, 교과서 스타일 문장에 익숙해지기
  3. 수행·서술형의 “형식” 미리 익히기
    • 과학 실험보고서 쓰기 맛보기(가설–결과–해석)
    • 국어 서술형 한 문제, 답+근거 쓰기
    • 발표/토론 1~2분짜리 스크립트 말해 보기

“중1 첫 시험에서 전 과목 100점”이 아니라
“중1 첫 시험에서 서술형·수행평가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는 상태”를
이번 겨울방학의 목표로 두면 좋습니다.


  1. 초6 겨울방학 4주 로드맵 개요

대략 4주를 기준으로, 이렇게 나눠 볼게요.
(방학이 더 길다면 중간에 쉬는 주나 복습 주를 넣으면 됩니다.)

1주차: 생활 리듬 + 초등 개념 점검
2주차: 수학·영어 기본기 다지기
3주차: 국어·사회/과학 + 서술형·보고서 맛보기
4주차: “중1처럼 살기” 모의 주간 (시간표·수행평가·시험 흉내 내기)

각 주마다 “하루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계획해 보겠습니다.


  1. 1주차: 생활 리듬 다시 세우기 + 초등 개념 점검

1주차의 핵심은
공부 실력보다 “몸의 시계”를 중학교에 맞추는 것입니다.

  1. 기상·취침 시간 고정
  • 평일 기준
    기상 7시 30분 전후, 취침 11시 전후로 한 번 맞춰 보세요.
  • 실제 중1 생활을 생각하면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은
    1학기 내내 피로를 누적시키는 지름길입니다.
  1.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부터 늘리기
  • 초등 때는 30분만 앉아 있어도
    “다 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중1은 교시마다 45~50분씩 앉아 있어야 합니다.

방학 첫 주에는

  • 오전/오후 한 번씩 40분 블록
  • 타이머 맞추고 “중학생처럼 앉아 있기”만 해도 좋습니다.
  • 이 시간에는
    독서, 쉬운 문제집, 교과서 읽기 등
    부담 낮은 활동부터 시작하세요.
  1. 초등 개념 점검 3과목만
  • 수학: 5·6학년 연산·분수·소수·비 관련 단원
  • 영어: 초등에서 쓰던 단어장·교과서 다시 훑기
  • 국어: 독해 문제집 한 권에서 쉬운 지문 3~4개 골라 풀어 보기

이때 목표는 “선행”이 아니라
“구멍이 크게 난 부분이 있는지 찾기”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볼 질문

  • “수학에서 요즘 가장 헷갈렸던 단원은 뭐였어?”
  • “영어에서 소리만 들으면 바로 뜻이 안 떠오르는 단어가 많니?”
  • “글을 읽을 때, 어떤 유형이 제일 싫었어? 설명문, 이야기, 시?”

이 답이,
2·3주차에 어떤 걸 더 잡아야 할지 기준이 됩니다.


  1. 2주차: 수학·영어, ‘얕은 선행’보다 ‘구멍 메우기’에 집중

많은 초6 겨울방학 계획표가
“중1 1학기 수학 선행 끝내기”
“중학 영어 문법 스타트”
처럼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초등 과정 구멍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중학 선행을 올리면
중1 2학기쯤에 한 번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주차 목표는

  • 수학: 초등 연산·분수·소수·비의 실수를 줄이고
  • 영어: 단어·문장 읽기를 안정시키는 것

으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2주 루틴 예시

평일 기준 하루 30~40분

  • 10분: 초등 연산 워밍업
    (분수·소수 섞인 연산, 약분/통분, 순서대로 계산 등)
  • 20분: 5·6학년 핵심 단원 복습
    예)
    – 도형: 각도·삼각형·사각형 성질
    – 분수의 곱셈·나눗셈
    – 비와 비율, 비례식
  • 5~10분: 오늘 틀린 문제 중 2개만 다시 풀어 보기
    “왜 틀렸는지”를 말로 설명하게 해 주세요.

영어 2주 루틴 예시

평일 기준 하루 30분

  • 10분: 단어 15~20개 복습
    – 초등 단어장/중1 준비 단어장 활용
    – 소리 내어 읽고, 간단한 예문 한 개씩 같이 보기
  • 10분: 짧은 지문 큰 소리로 읽기
    – 초등 고학년 교과서/중1 준비용 지문 중 5~8줄
    – 두 번은 천천히, 한 번은 자연스럽게
  • 10분: 한글 해석 → 영어 문장 2문장 써보기
    – “나는 ○○를 좋아한다.”
    “나는 매일 ○시에 일어난다.”
    – 너무 어렵게 쓰지 말고,
    간단한 문장으로 “쓰기+읽기”를 연결하는 경험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 2주 동안
“아, 이 부분은 아직 많이 약하구나” 싶은 게 보이면
중1 들어가서도 그 단원을 한 번 더 챙겨야 할 포인트가 됩니다.


  1. 3주차: 국어·사회/과학 + 수행·서술형 ‘맛보기’

3주차의 키워드는
“쓰는 수행평가 맛보기”입니다.

  1. 국어: 서술형 1문제 구조 익히기

하루 20분

  • 10분: 짧은 글(교과서 수준) 한 개 읽기
  • 10분: 서술형 한 문제 풀기

이때 답 쓰는 틀을 이렇게 잡아 주세요.

  • 첫 문장: 답
    “화자는 ○○하게 느끼고 있다.”
  • 둘째 문장: 근거
    “글에서 ‘……’라고 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 셋째 문장: 정리
    “따라서 화자는 △△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1 서술형은
“정답 단어”보다
“답+근거” 구조를 연습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1. 사회·과학: 간단 보고서·정리문 연습

이 주에는
“실험 보고서/조사 보고서”를 아주 가볍게 맛봅니다.

예시 활동

  • 과학: 집에서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관찰
    예) 하루 동안 온도 변화 관찰, 식물 물 주기, 물+소금 녹이기 등
    → 가설 한 줄, 관찰 내용 표, 해석 두 줄 정도 쓰기
  • 사회: 뉴스나 기사 하나 보고
    “무슨 내용인지 3줄 요약 + 내 생각 1줄” 쓰기

핵심은
“한 번도 안 써 본 형식”을
중1 첫 수행평가 때 처음 해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1. 말로 설명하는 연습

하루 5분이라도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세요.

  • “오늘 읽은 글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듯 30초만 이야기해 볼래?”
  • “오늘 과학에서 나온 말 중,
    새로 배운 용어 한 개만 골라서 엄마/아빠에게 설명해 봐.”

말로 설명하는 힘이 생기면
서술형과 발표가 동시에 올라갑니다.


  1. 4주차: “중1처럼 살아보기” 모의 주간

마지막 4주차에는
실제 중1 1학기를 미리 체험해 본다는 느낌으로
1주일만 시간을 운영해 봅니다.

  1. 가짜 시간표 만들기
  •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4과목 기준으로
    하루 블록 3개를 만든 뒤,
    각 블록에 과목을 배치합니다.

예)
오전 블록: 수학 40분
오후 블록: 국어 40분
저녁 블록: 영어 30분 + 과학 20분

  1. 수행·서술형 섞인 “작은 평가” 넣기
  • 주 중 하루를 정해서
    – 수학: 단원별 10문제 미니 테스트
    – 국어: 서술형 2문제
    – 과학 or 사회: 서술형/단답형 섞인 5문제
    정도를 집에서 간단히 치러봅니다.
  1. 평가 후 “틀린 이유 말로 설명하기”
  • 점수보다 중요한 건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습관입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 “이 문제는
    개념을 몰라서 틀린 거야,
    읽기 실수야,
    계산 실수야?”

이 질문이
중1 내신에서 “오답을 관리하는 습관”의 시작입니다.


  1. 초6 겨울방학 하루 루틴 예시(학원 있는 날 기준)

학원 시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이런 패턴을 추천합니다.

예: 평일, 오후 학원 있음

오전

  • 09:00–09:30: 수학 복습 30분
    (어제 수업 단원, 예제 다시 풀기)
  • 09:30–09:40: 쉬는 시간
  • 09:40–10:00: 영어 단어+읽기 20분

오후

  • 학원 수업

저녁

  • 19:30–19:50: 오늘 학원 수업 “한 줄 요약 3개” 쓰기
    (과목 상관없이, 각각 1줄씩)
  • 19:50–20:10: 국어/사회/과학 중 하루 한 과목 선택해서
    – 짧은 글 읽고,
    – 서술형 1문제 써보기 또는 3줄 요약

하루 전체 공부 시간은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 “오늘 배운 것을 오늘 안에 한 번 더 꺼내 보는 것”
  • “내 말로 설명·쓰기 연습을 매일 조금씩 하는 것”

입니다.


  1. 아이용 체크리스트
    (중1 첫 평가, 버틸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점검)

아래 문항 중 6개 이상 “예”라면
이번 겨울방학에 이미 좋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입니다.

  1. 내가 오늘 어떤 과목에서 무슨 단원을 배웠는지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다.
  2. 수학 문제를 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다.
  3. 국어 지문을 읽고
    “이 글이 무슨 얘기인지” 30초 안에 말할 수 있다.
  4.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소리 내서 읽고, 하루 뒤에 한 번 더 확인한다.
  5. 과학·사회에서 새로 나온 단어를
    공책에 정리해 본다.
  6. 발표나 서술형이 나오면
    “답→근거→정리” 순서로 말하려고 노력한다.
  7. 하루에 40분 이상은
    핸드폰 없이 책상에 앉아 공부해 본다.
  8. 시험이 끝난 뒤
    틀린 문제를 한 번이라도 다시 본다.
  9. 주 1회 정도는
    다음 주에 뭘 공부할지 대충이라도 써 본다.
  10.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질문”해 본 경험이 있다.

체크해 봤을 때
“생각보다 예가 적네?” 싶다면,
이번 겨울방학에 위 항목들 중
3~4개만 골라 집중해서 키워도 충분합니다.


  1. 학부모용 체크리스트
    (지금 당장 점검해 볼 것)

부모님 입장에서는
“선행을 얼마나 했는지”보다
다음 항목들을 먼저 살펴봐 주세요.

  1. 아이의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이
    평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2. 핸드폰/게임/영상 사용 시간을
    아이와 함께 “규칙”으로 정해 본 적이 있는가?
  3. 시험지·과제물을
    아이와 함께 펼쳐 놓고
    틀린 문제를 보고 이야기해 본 경험이 있는가?
  4. 아이에게 “오늘 뭐 배웠어?”라고 물었을 때
    “몰라요”라고 하면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함께 노트를 보며 다시 정리해 준 적이 있는가?
  5. 수행평가 안내장이 왔을 때
    제출 전날이 아니라
    최소 3~4일 전에 한 번 확인해 본 적이 있는가?
  6. 공부를 못 했다며 혼내기보다
    잘 지킨 루틴(시간, 자세, 태도)을 칭찬해 준 경험이 반복되고 있는가?

이 체크리스트는
“부모가 더 열심히 챙기자”는 의미라기보다,

“중1 첫 평가 때 너무 놀라지 않도록
초6 겨울방학에 무엇부터 함께 점검하면 좋을까”를
정리한 기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비용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별도의 고가 선행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다음 자원만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초등·중1 교과서, 학교에서 준 자료
  • 공공 플랫폼(EBS 등)의 무료 강의
  • 집 근처 도서관:
    – 초등 고학년·중1 맞춤 독서,
    – 사회·과학 교양책
  • 이미 다니고 있는 학원:
    – “선행 몇 단원 더” 요구보다
    “오늘 배운 내용 복습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

핵심은
새로운 것을 많이 쌓는 것보다
이미 배우고 있는 것들을
“내 말로 설명하고, 시험지에 쓰는 연습”으로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1. 마무리: 오늘 저녁, 이 한 가지만 해 보세요

오늘 집에서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초등학교 때랑 다른
중학교 공부 방식이 뭐라고 생각해?
우리 겨울방학 동안, 그중에 딱 한 가지만 먼저 연습해 보자면
뭐부터 해보고 싶어?”

아이 입에서
“수행평가 준비하는 연습”
“서술형 쓰기 연습”
“수업 끝나고 20분 복습하기”

이런 말 중 하나만 나와도
이번 겨울방학 로드맵의 방향은 이미 잡힌 겁니다.

그다음은
완벽한 계획보다
하루 20분짜리 루틴을
4주 동안 버텨 보는 것.

중1 첫 평가에서
“점수 쇼크” 대신
“아, 생각보다 할 만 하네”라는 말을 듣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준비가
이번 초6 겨울방학에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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